아이폰 사파리에 다크 모드 강제 적용하기

 

 

iOS 13에 다크 모드 설정이 추가된 이후에 대형 웹 사이트들이 하나둘씩 다크 모드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PC 페이지와 다음 모바일 페이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으며, 나무위키, 클리앙 등의 사이트에서는 이미 다크 모드를 전면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수 사이트는 다크 모드를 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크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에 다크 모드를 강제로 적용함으로써 눈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1. 스마트 반전

[스마트 반전] 기능은 [설정]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및 텍스트 크기] -[스마트 반전]에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다크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웹 사이트를 검은 배경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흰색이 아닌 색상에서 색감이 조금 바뀌어 표시된다든지, 특정 색상이 보색으로 반전되어 표시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사파리에서 페이지가 로딩 중일 때는 흰색으로 나오는 문제도 있어서 이 방법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2. 읽기 도구 사용하기

읽기 도구는 아이폰과 맥 사파리에서 지원하는 강력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이는 뉴스 기사나 블로그 글 등을 볼 때 제목과 본문(이미지 포함)만 남기고 전부 제거함으로써 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기능입니다. 읽기 도구를 활성화했을 때 서체와 배경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 때 배경 색상을 검은색으로 적용함으로써 아티클을 읽을 때만이라도 다크 모드를 적용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설정은 아래처럼 사파리의 주소 창 왼쪽 버튼을 눌러서 [읽기 도구 보기]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읽기 도구 보기]를 눌러서 읽기 도구를 활성화하거나 [웹 사이트 설정]에서 읽기 도구를 자동으로 활성화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매번 읽기 도구를 활성화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하여 아래처럼 웹 사이트마다 자동 활성화 여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설정] - [Safari] - [읽기 도구]에서 설정된 웹 사이트들을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3. 파이어폭스 나이트 모드

꼭 사파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면 서드 파티 웹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를 사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파이어폭스에는 [나이트 모드]라는 기능이 있어서 거의 대부분의 웹 페이지의 배경색을 검은색으로 강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지의 밝기도 어느 정도 감소되므로 어두운 곳에서 아이폰을 사용할 때 눈의 피로도를 줄여 줄 수 있는 굉장히 유용한 기능입니다. 흰색을 제외한 색상에서 색의 왜곡이 발생할 수 있지만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나이트 모드]를 사용해서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에 다크 모드를 강제했을 때의 화면이다.

 

마치며

다크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웹 페이지에서 다크 모드를 사용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봤습니다. 이 중에서 1번인 [스마트 반전] 기능은 여러 문제로 인해 실사용에는 무리가 있지만 2, 3번은 사용하기에 따라 눈의 피로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각 사이트에서 다크 모드를 지원해 주는 것이지만 아직은 요원한 일인 것 같습니다. 다크 모드가 더욱 유행해서 보다 많은 사이트에서 다크 모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