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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iOS 인스타그램 앱에서 카메라 무단 사용 정황 발견

by Archivers 2020. 7. 26.

 

 

 

일전에 iOS 14에 추가되는 새로운 정보 보호 기능들에 관해 다룬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앱이 카메라를 사용하면 우측 상단에 녹색 점이 표시되는 기능도 있었습니다. 이는 앱이 카메라를 사용자의 동의 없이 사용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이 기능이 인스타그램 앱에서 단순히 브라우징 중일 때도 동작했습니다.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데도 녹색 카메라 인디케이터가 표시된 것입니다. 7월 17일에 작성된 한 트윗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앱 사용 도중에 갑자기 카메라 사용 인디케이터인 녹색 점이 표시되었고, 제어 센터를 열어도 인스타그램이 카메라를 사용했다고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KevDoy

 

 

인스타그램 대변인은 더 버지(The Verge)에서 해당 동작은 버그이며 수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드에서 카메라로 스와이프할 때 카메라가 실행되는 기능처럼, 사용자가 카메라를 사용하려고 할 때만 카메라에 접근하고 있으며, iOS14 베타에서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처럼 나온 '버그'는 수정 진행 중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사용자의 정보를 얼마나 악착같이 수집하고 추적하는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해명은 믿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작년에 iOS 페이스북 앱이 사용자 모르게 백그라운드에서 기기의 카메라를 활성화시키는 '버그'를 고친 사례나, 페이스북 앱이 사용자의 발화를 도청했을 것이라는 추측 등이 있어 왔기 때문에 이번 사건도 사용자 정보 수집의 일환일 수 있겠다는 의심을 충분히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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