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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팁/투자 및 재테크

미국 주식 시장에서의 '서킷 브레이커'란? (서킷 브레이커의 개념)

by Archivers 2020. 12. 22.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주식 시장에서 극도의 변동성을 제어하려는 시도로 도입된 메커니즘이며, 주로 급격한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 시스템은 일정 수준의 가격 변동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시장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로써 시장 참가자들에게 패닉 셀링을 방지하고 현재의 상황을 다시 살필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서킷 브레이커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도 아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등 주요 거래소에서 사용됩니다. 서킷 브레이커의 도입은 1987년 '블랙 먼데이'라 불리는 주식 시장의 대폭락 이후에 개발되었습니다. 당시, 주가 지수가 하루에 걸쳐 20% 이상 급락하여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서킷 브레이커 시스템이 도입된 것입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세 가지 주요 레벨(Leve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Level 1: S&P 500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 하락하면 15분 동안 거래가 중지됩니다.
  • Level 2: S&P 500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3% 하락하면, 마찬가지로 15분 동안 거래가 중단됩니다.
  • Level 3: S&P 500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0% 하락하면, 해당 날짜의 나머지 시간 동안 모든 주식 거래가 중지됩니다. 이 경우, 시장은 정상적인 시간에 다음 거래일에 재개됩니다.

 

각 레벨의 서킷 브레이커는 하루에 한 번씩만 트리거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Level 1 서킷 브레이커가 동작하여 거래가 15분 동안 중지되었다가 재개된 후에 다시 S&P 500 지수가 7% 하락하더라도 Level 1 서킷 브레이커는 그 날 다시 동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지수가 추가로 하락하여 13%에 달하면, Level 2 서킷 브레이커가 동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서킷 브레이커는 주식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과도한 가격 변동으로 인한 투자자의 손실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모든 금융 위기를 방지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은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시장의 과도한 패닉을 완화하고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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