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주식 시장에서 극도의 변동성을 제어하려는 시도로 도입된 메커니즘이며, 주로 급격한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 시스템은 일정 수준의 가격 변동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시장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로써 시장 참가자들에게 패닉 셀링을 방지하고 현재의 상황을 다시 살필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서킷 브레이커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도 아래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등 주요 거래소에서 사용됩니다. 서킷 브레이커의 도입은 1987년 '블랙 먼데이'라 불리는 주식 시장의 대폭락 이후에 개발되었습니다. 당시, 주가 지수가 하루에 걸쳐 20% 이상 급락하여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서킷 브레이커 시스템이 도입된 것입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세 가지 주요 레벨(Level)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Level 1: S&P 500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 하락하면 15분 동안 거래가 중지됩니다.
- Level 2: S&P 500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3% 하락하면, 마찬가지로 15분 동안 거래가 중단됩니다.
- Level 3: S&P 500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0% 하락하면, 해당 날짜의 나머지 시간 동안 모든 주식 거래가 중지됩니다. 이 경우, 시장은 정상적인 시간에 다음 거래일에 재개됩니다.
각 레벨의 서킷 브레이커는 하루에 한 번씩만 트리거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Level 1 서킷 브레이커가 동작하여 거래가 15분 동안 중지되었다가 재개된 후에 다시 S&P 500 지수가 7% 하락하더라도 Level 1 서킷 브레이커는 그 날 다시 동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지수가 추가로 하락하여 13%에 달하면, Level 2 서킷 브레이커가 동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서킷 브레이커는 주식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과도한 가격 변동으로 인한 투자자의 손실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이 모든 금융 위기를 방지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은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시장의 과도한 패닉을 완화하고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도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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