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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식

iOS 14에서 바뀌는 광고 식별자(IDFA) 정책에 관하여

by Archivers 2020. 7. 30.

"iOS 14에 추가되는 새로운 개인 정보 보호 기능들(archivers.tistory.com/24)"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iOS 14에는 많은 수의 개인 정보 보호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iOS 14부터는 애플의 광고 식별자(IDFA) 정책도 바뀌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부분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IDFA란?

IDFA란 Identifier for Advertisers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광고 식별자'입니다.* 조금 더 정확히는 '광고주(advertiser)를 위한 식별자'로 해석할 수 있는데, 광고주들은 이 값을 활용해서 자사의 광고를 사용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광고 타게팅'을 진행합니다. 이 IDFA은 기기마다 내장되어 있는 고유한 값이며 서로 다른 앱들을 사용한다고 해도 사용되는 것은 기기가 갖고 있는 하나의 고유한 식별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는 '광고 추적 제한' 기능을 설정에서 활성화하지 않는 한 여러 회사로부터 지속적으로 트래킹을 당하게 됩니다.

 

* 참고: 구글 플레이에서 사용되는 광고 식별자의 명칭은 ADID로, IDFA와 유사한 역할을 합니다.

 

변경 사항

 

출처: MacRumors

 

iOS 13 이하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설정] - [개인 정보 보호] - [광고] 메뉴에 들어가서 [광고 추적 제한] 옵션을 활성화해야 했기 때문에 이 옵션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용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iOS 14부터는 위의 스크린샷처럼 사용자에게 트래킹 권한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 프롬프트에서 [Ask App Not to Track] 버튼을 누르게 되면 iOS 13 이하에서 설정했던 그 방식과 동일하게 앱이 트래킹하는 것을 방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 참고: 자세한 설정 방법은 "아이폰 광고 추적 제한 및 광고 식별자 재설정하는 방법"(archivers.tistory.com/51)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트래킹(추적)이 정확히 뭔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것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대다수의 사용자가 트래킹 권한 요청을 받았을 때 거부를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래킹을 거부하면 IDFA는 수집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iOS 14 이후부터는 iOS 플랫폼에서 기존의 트래킹 방식은 무용지물이 되는 셈입니다.

 

마치며

이번 iOS 14에 반영될 정책 변경으로 인하여 모바일 광고 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광고 식별자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 방식을 취합하고 이를 통해서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것이 불가능해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사용자 트래킹을 보다 쉽게 제한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환영할 만한 업데이트가 될 것입니다.

 


* 업데이트: iOS 14에서의 IDFA 정책 변경이 연기될 것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은 iOS 14에서 예정되었던 광고 식별자(IDFA) 정책 변경 연기 예정 이 포스팅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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